죠지 뮬러와 부흥
최근에 부흥에 관한 연구를 하다가 죠지 뮬러에 대한 새로운 발견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흔히 뮬러가 고아들만 잘 기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실제적으로 그는 전 세계에 죽어가는 영혼들에 대한 간절한 목마름이 있었던 사람입니다. 그의 기도 일기 중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지금 아시아와 아프리카 및 세계의 많은 곳에서 추수할 일꾼을 달라고 애타게 부르짖는 소리가 들려온다. 만일 유럽과 미국의 수많은 교회들이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어주소서 하라' (눅 10:2) 는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간절히 기도한다면 아시아와 아프리카와 세계 많은 지역의 절박한 요구를 충족시키고도 남음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뮬러의 이 기도에 대한 응답의 발자취를 추적하며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웨일즈 부흥의 출발은 사실 1859년 아일랜드의 부흥에서 시작합니다. 1857년 아일랜드 청년 중 맥퀼컨이 뮬러의 책을 읽으면서 기도에 도전을 받습니다. "뮬러가 이룬 것 처럼 나도 기도하면 큰 축복을 받을 수 있겠구나!" 그리하여 그는 첫 기도제목을 주님께 올려드립니다. " 나에게 영적인 동지를 보내주소서." 얼마 후 한 친구를 사귀게 되었고 두 사람은 코너에서 기도합니다. 맥퀼컨은 영적인 친구들을 더 보내달라고 기도합니다. 주님은 두 사람을 더 보내주셨고 그들 4 청년은 함께 뮬러의 책을 읽습니다. 그들은 기도가 얼마나 큰 능력을 나타내는가 큰 도전을 받았고 정기적으로 기도하며 복음 전하는 일을 하였고 이것이 아일랜드 부흥의 씨앗이 된 것입니다. 그들의 기도는 단순하였습니다. " 하나님께서 죠지 뮬러의 기도에 응답하셔서 그렇게 큰 일을 하셨더면 우리도 성령의 놀라우신 축복을 체험할 수 있지 않을까? " 그리하여 이 네 명의 아일랜드 청년들은 성령의 부으심을 갈망하는 기도회를 시작합니다. 얼마 후, 이 청년들을 초청하여 이웃의 읍에서 부흥회를 인도해달라는 요청이 왔는데 이 부흥회가 1859년 부흥의 시작이 된 것입니다. 이 때의 부흥의 물결이 얼마나 거세었는지 교회 난간이 부서지지 않을까 염려될 정도로 수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갔는데 약 3천명 정도의 사람들이 성령에 마비된 상태로 서 있었다고 합니다. 교파를 초월하여 모인 이들은 폭우가 쏟아지는데도 진흙가운데서 무릎을 꿇고 기도했는데, 성령이 얼마나 강하게 임했는지 수많은 이들이 땅에 엎드러졌고 건강한 사람들도 양심에 찔려 비틀거리다가 쓰러지곤 했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성령의 역사는 이웃 도시인 얼스터를 강타했는데, '지구상에서 가장 냉냉한 영혼들이 사는 곳' 이란 별명이 붙을 정도로 반목이 심하고 형식적인 기독교가 판을 치던 곳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곳에 성령이 오시자 놀라운 사랑과 화해의 물결이 임하며 회복을 경험하였다고 합니다. 이렇게 하여 북 아일랜드의 작은 시골에서 시작된 성령의 불은 웨일즈와 스코들렌드로 번져갔고 이것이 후에 온 유럽을 강타하고 전 세계에 영향을 준 웨일즈 부흥을 불러오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된 것입니다.
한편 20세기 초 세계적인 큰 부흥의 도구로 쓰임받은 토레이 (대 천덕 신부님의 할아버지) 도 죠지 뮬러의 영향으로 화려한 목회를 포기하고 소외된 영혼들을 찾아갔으며, 뮬러의 영향 가운데 기도의 능력을 확신한 토레이는 한번 집회 때마다 5000명에게 기도 편지를 직접 써 보냈으며, 이를 계기로 약 30만명이 토레이의 집회를 위하여 기도하였고 매 집회마다 성령의 불이 붙어, 웨일즈, 호주, 인도, 한국등까지 성령의 불길이 번지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뮬러는 많은 사람들에게 기도의 능력에 대한 불을 붙였고, 그를 통하여 일어난 직접, 간접적인 부흥의 기록들을 대하며, 한 사람이 드린 믿음의 기도가 낳은 거대한 파장을 봅니다. 뮬러의 기도에 응답하신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의 기도에도 응답하십니다. 우리도 간절히 기도합시다. 마지막 추수를 감당할 큰 부흥의 축복을 이 땅에 허락해달라고.
이 성자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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