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필독! "경영(administration)은 하나의 높은 부르심이다."(릭 조이너)
지난주 "제5회 큰믿음가족 서로 사랑이벤트" 때 서울 큰믿음교회에서는 2가정에 1000만원씩 2000만원, 5가정에 2000만원씩 1억원 도합 1억 2천만원을 나누어주었습니다. 대상자는 20-30가정이 되는데 그 중에 7가정을 선출하는 것은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이었습니다.
이번에 저는 김옥경 전도사님의 건의를 통해 잊어버리기 쉬운 가장 중요한 구제의 원칙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같은 교회 성도라도 구제를 단지 다른 사람보다 더 어렵다는 것을 기준으로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그 사람의 신앙과 인격을 보고 구제 대상자를 뽑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다른 교회나 목회자 혹은 단체를 도울 때는 이 원칙을 잘 지켜왔습니다. 그래서 거절을 잘 했습니다. 그러나 큰믿음가족 서로 사랑이벤트 때에는 한 교회 성도이다 보니 경제적인 형편에 더 주의를 기울였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번 기회에 그것을 고쳤습니다.
아래의 릭 조이너의 글에 보면 선교와 구제의 중요한 원칙이 나옵니다. 이것은 제가 평소 늘 강조하고 그리고 실천해왔던 것인데 정말로 중요한 원칙입니다. 꼭 읽어보시고 주님이 신뢰할 수 있는 청지기가 되시길 바랍니다.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불어 닥치기 전까지만 해도, 나는 무너져 내리는 세상 속에서 축복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일종의 시험이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우리는 우리가 받은 축복들을 사용하여 카트리나로 인한 피해를 당한 사람들을 돕고자 무진 애를 썼다. 실제로 우리는 많은 일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우리가 아무리 많은 축복을 받았다 한들, 심각한 궁핍에 처해있는 사람들에 비교하면 우리의 축복은 사실 '새 발의 피'에 불과했다. 이는 우리에게 어마어마한 도전으로 다가왔다. 나는 우리에게 앞으로 닥쳐올 일들을 잘 감당하려면 먼저 이 문제에 대한 타개책을 강구해야 함을 깨달았다.
우선, 우리는 주님이 베풀어주신 축복들에 대해 결코 죄책감을 느껴서는 안 된다. 우리가 받은 축복을 취하여 가난한 자들에게 그냥 주어버리는 것도 잘못된 태도이다. 구체적인 주님의 명령이 있기 전까지는 말이다. 죄책감에서 기인한 행동은 진정한 의미에서 크리스천의 구제는 아니다. 우리가 이런 식의 구제로 하나님의 뜻을 행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죄책감으로 말미암은 구제는 오히려 주님의 뜻을 행하라고 우리에게 주신 것들을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정작 주님이 우리에게 그것들을 사용하라고 하시는 순간에는 더 이상 남아있는 것이 없게 된다.
예수님의 경우를 생각해보라.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은 지구상의 모든 배고픈 자들을 먹이시고 온갖 병자들을 치유할 능력을 가지고 계신 분이셨다. 그러나 예수님은 오직 하나님 아버지의 하시는 일을 보신대로만 행하셨다. 한번 상상해보라. 예수님은 실로암 연못가에 있는 모든 병자들을 고쳐주실 수도 있으셨다. 그러나 주님은 그들 곁을 계속 가로질러 가시다가 오직 한 사람 앞에 이르러 치유해주셨다. 예수님의 이 사역과 관련하여 우리가 가장 이해하기 힘든 부분은 무엇일까? 아마도 주님께서 단 한사람만 치유하셨다는 사실보다는, 오히려 나머지 모든 이들에게는 치유를 행해주지 않으셨다는 점이 아닐까? 때로는 우리의 소유를 남에게 주지 않는 것이 오히려 주는 것보다 훨씬 더 힘든 일일 수 있는 것도 이와 동일한 이치이다. 우리의 목적은 단순히 남을 돕는 데 있어서는 안 된다. 순종이 우리의 목적이 되어야 한다. 돕되 하나님께서 도우라고 지시하시는 사람들을 도와야 한다.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같은 폭풍이 지나가면, 폭풍이 휩쓸고 간지 역에는 어김없이 약탈자들의 무리가 들끓기 마련이다. 이들은 음식이나, 옷, 난민수용소용 공급품 등 기타 구호물자들을 배분하는 곳에서 맨 앞줄에 서 있을 때가 많다. 이들은 타 온 물건들을 시내로 가지고 들어가 이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돈을 받고 판매한다. 심지어 우리 본부에서 겨우 몇 블록 떨어진 곳에 상점 하나가 있었는데, 그 상점에 진열된 상품들은 온통 우리를 통해 지급받은 물품들이었다. 이와 유사한 상황에 처하게 될 때 우리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님의 음성과 인도하심을 아는 것, 다시 말해 분별이다.
나는 아주 열악한 배경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어느 날 갑자기 거액의 부자가 된 몇 명의 프로급 운동선수들을 알고 있다. 이들 중 대부분은 거의 갑작스럽게 전혀 예기치 못한 역경 속에 휘말려 들어갔다. 이들이 횡재한 사실을 안 친척들과 친구들이 엄청난 선물과 돈을 요구해오기 시작했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이들은 예전의 이웃들에게는 되돌아갈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돈을 뜯어내려는 이웃들의 수법이 악랄했기 때문이다. 내가 기억하는 한, 이들 중에서 수많은 관계를 상실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이는 단 한 사람도 없었다. 종종 대중매체는 이들을 쉽게 질책하곤 한다. 자신의 출신배경도 잊어버렸을 뿐 아니라 자신들이 속한 공동체에 재물을 환원시킬 줄도 몰랐다면서 비난한다. 그러나 여전히 이들은 온갖 수법을 사용하여 돈을 뜯어내려는 과거의 친구들에게는 도저히 되돌아갈 수 없었다. 만일 당신이 20대에 이와 같은 상황을 만났다면 어떻게 헤쳐 나갔을지 한 번 생각해보시기 바란다.
상황이 아주 평범하다 하더라도, 엄청난 자원들을 떠맡게 된 사람은 막중한 압박감에 시달릴 수가 있다. 그러니 재난을 만난 상황에는 이러한 압박감이 얼마나 심할 수 있겠는가. 이제 이 세상 전반에 걸쳐 무너져 내리는 일이 시작될 것이다. 여기서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이 있다. 우리는 세우는 자들이 될 것이고, 악인의 재물은 우리에게 주어질 것이다. 그러나 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는 이러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주님의 음성을 보다 더 잘 분별해야 할 뿐 아니라, 주님에 대한 순종 가운데 계속해서 성장해가야 한다. 앞으로 주님이 우리에게 맡겨주실 것들은 우리의 소유물이 아니다. 우리는 다만 청지기일 따름이다. 주님은 주님이 행하시려는 바를 행하시기 위해, 신실한 자로 발견된 사람들에게 믿고 맡기실 것이다.
몇 년 전에 나온 한 보고서에 따르면, 은퇴보험으로서 복권을 소유한 미국인은 전체의 3분의 1가량이나 된다고 한다. 어처구니없는 소리로 들리지 않는가? 안타깝게도 이 이야기는 사실이다. 그런데 크리스천들 중에서도 악인들의 재물을 의인들이 받게 된다는 성경적 예언과 관련하여 헛된 망상에 빠져있는 자들이 많다. 물론 성경에 나타난 이 예언의 말씀은 진리이다. 그러나 이들이 정작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바가 있다. 이 상황에서 과연 누가 악인이고 누가 의인이냐 하는 문제이다. 달란트 비유를 비롯한 여러 가르침을 통해 주님은 다음 사실을 분명히 말씀하셨다. 한 달란트든 열 달란트든 상관없이 자신에게 맡겨진 것을 잘 관리한 사람이야말로 "착하고 충성된 종"(마25:21)이다. 반면에 자신에게 맡겨진 것을 묻어두었거나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사람은 "악하고 게으른 종"(마 25:26)이다.
지난해, 세계 최고의 갑부 빌 게이츠(Bill Gates)가 수억 달러에 해당하는 자산을 평소에 자신이 기부를 위해 이용하는 신탁기금에 내어놓기로 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부자인 워렌 버핏(Warren Buffet)도 이와 동일한 일을 하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이 있다. 버핏이 자신의 재산을 가장 잘 관리하고 다룰 것이라고 신뢰한 유일한 사람은 바로 빌 게이츠였다고 한다! 교회는 "세상의 빛"(마 5:14)으로 부름 받았다. 교회야말로 빌 게이츠나 워렌 버핏이 수천만 달러를 기부하고 싶어 하는 대상이 되었어야 했다. 이들이 자신들이 기부한 자금을 가장 잘 운용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는 대상도 교회이어야 했다. 안타깝지만 이들의 생각에서 교회는 일고의 가치도 없었던 듯하다. 이유가 무엇일까? 그 동안 교회는 교회의 자원들을 관리해온 실적 자체가 부실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은 반드시 변화되어야 한다.
물론 나는 세계의 갑부들이 자신의 자산을 교회에 기부할 것인지의 여부에도 관심이 많다. 그러나 나의 보다 큰 관심은 과연 주님이 주님의 자원들을 우리에게 맡겨주실 것인지에 쏠려있다. 우리는 주님이 맡겨주실 자원들을 잘 관리해야 한다... 교회가 그동안의 잘못된 경영을 회개하고 이 문제에 관하여 세상의 빛이 되려고 하는 것은 좋은 소식이다. 이 과정을 통과한 후의 의로워진 교회는, 악인들의 재물뿐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무제한의 자원들을 맡을 수 있을 것이다...
다윗 왕은 아마도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곡가이지 않았을까? 성경에서 다윗 왕이 비범한 선지자들 중 하나였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다윗의 주된 부르심은 왕이요 경영자가 되는 일이었다. 경영(administration)은 하나의 높은 부르심이다. 자신의 높은 부르심을 소중히 여기는 자들은, 좀 더 나은 방식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는 자들이다. 이들은 자신에게 맡겨진 것들을 훨씬 효율적으로 다루어 좀 더 많은 이윤을 남기기 위한 방법을 모색할 것이다. 교회 안에 다윗과 같은 지도자들의 세대가 세워지는 시기가 올 것이다. 이들의 마음은 온전히 하나님과 하나님이 귀하게 여기시는 것들 만을 좇을 것이다. 이들은 하나님의 목적을 위해 사람들을 지도하고 물질을 관리하는 일을 자신의 고귀한 부르심으로 여길 것이다. 따라서 이들은 자신에게 맡겨진 막중한 책임과 의무를 감당하기 위해 가능한 한 최고가 되기로 결심할 것이다. 신뢰할만한 자들로 드러날 이들에게는 무제한의 자원들이 맡겨질 것이다. 예수님도 오천 명을 먹이시고 난 후 부스러기들을 버리지 않고 광주리에 주워 담으셨다. 이와 마찬가지로 이들도 낭비를 방관하지 않을 것이며, 자신의 업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보다 나은 방법들을 끊임없이 찾아내려 할 것이다.
당신은 앞으로 도래할 시대의 지도자로 부르심을 받았는가? 그렇다면 당신의 마음을 돈에 고정시키지 말라. 우선 돈을 다룰 수 있는 인격과 지혜를 세워가는 일에 착념하라. 이 일은만사에 주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에 순종하려는 지혜로움에서부터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