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령 (축사)

귀신도 안다 (간증 메시지)

하늘감동 2010. 1. 14. 16:20

87년 3월,금요철야를 마친 후였다.   예배가 끝나서

교인들을  다 배웅하고 집에 막 돌아오려는데 청주에서

택시가 한 대 왔다.

차 속에 여자 둘이 타고 있었다.

 

"웬일이세요?"

"여자집사님이 갑자기 미쳤어요. 미쳐서 막 묵에다 재를

뿌리고 혼자 웃고 난리가 났어요. 너무 심각해요."

 

택시에다 잡아태워 왔는데 보니까 완전히 눈이 돌아갔다.

온교인들이 다 집에 돌아가서 눕지도 못했을 땐데 다시 모이라고

비상전화를 했다.  찬 신기한 것이,  우리 교인들은 아무리 피곤하고

어려워도 기도가 필요해 모이라면 군소리 없이 다 모였다.

그날도 교인들이 자지도 못하고 급히 다 뛰어왔다.

기도를 하기 시작하면서 살펴보니 그 여자한테 창녀귀신이 들어갔다.

남자만 보면 치근덕거렸다.  교육전도사한테도 하룻밤만 자자고 하고,

장 전도사한테도 하룻밤만 자자고 추근거렸다.  창녀의 행동을

하는데,술 먹는 짓,담배 피우는 짓,궁둥이를 흔들면서 유행가를

부르는 짓을 기가 막히게 잘 했다.  또

귀신같이(?) 모든 걸 잘 알아 맞혔다.

눈을 감고 있는데도,

 

"지금 몇 시냐?"  고 물어서 4시인데도 내가 일부러 틀리게

말을 했다.

 

"2시예요."

"아니,  지금 4시 10분인데 왜 거짓말을해?"

 

아주 척척박사였다.  눈을 감고도 교인들이 왔다갔다 하는 것을

다 알고,  교인들의 평소의 신앙생활도 다 알았다.

우리들이 기도를 하고 있는데 김 권사님이 제일 늦게 왔다.

그 여자가 김 권사를 보지도,  알지도 못하는 사람인데

그러는 것이었다.

 

"저년은 교회만 오면 꾸버꾸벅 맨날 졸고 그 지랄하더니

,  처먹을 때는 안 졸아.  오는 저녁때도 저년,  사택에서 묵을

잔뜩 처먹고 와서 지금도 또 오자마자 졸 게 뻔해."

 

그 말은 맞았다.  사실 그 권사님은 교회만 오면 졸았다.

또 그날 저녁 사택에서 메밀묵을 먹고 갔었다.

그것을 그대로 이야기하는 것이었다.

교인들이 다 있는데서 그렇게 말하니 권사님이 얼마나 창피했겠는가.

그러자 밸이 꼬인 전 집사가,

 

"사탄아 ,  예수의 이름으로 물러가라!"

하고 호통을 쳤다.  그러니까,

 

"  야,  이년아 ,  너나 물러가 !  저년은 주의 종 앞에서는 믿음 있는

척하는 년이 뒤에서는 주의 종 험담 혼자 다 하고 ,  교회 험담은

혼자 다 하고 돌아다녀.

주의 종 앞에서는 아멘,  아멘,  하고 알랑거리고 지랄해도 뒤에서는

아주 이중성격을 가진 년이야!

아주 몹쓸년!  "

 

이렇게 전 집사가 아주 망신을 당했다.

전 집사는 그 말에 아무 대꾸도 못했다.  그 여자는 교인들의 신앙을 한 사람

한 사람 짚어서 다 얘기한는 것이었다.

 

"  네년들 나한테 나가라 마라 할 수 없어,  네년들 신앙이나 잘 지켜.  자기

주제도 파악 못한 년들이 누구한테 나가라 마라야?  "

 

그러면서 조롱을 퍼붓는데 정말 꼴불견이엇다.

밤이 새도록 하나님께 기도하고 찬송하고 실랑이를 벌였다.

그 동안에도 그 여자는 창녀짓을 계속했다.

번쩍번쩍 일어나 남자 집사들을 붙들고 한숨 자자커니,  춤 한 번 춰보자커니

그러는 것이엇다.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자 나중에 굴복을 했다.

 

"  에이,   더러운 년!   예수 때문에 내가 물러가야지!  "

 

그러면서 인제는 내게 욕을 퍼붓는 것이었다.

 

"  전도사(전도사 시절) 저년이 아주 귀신만 보면 못살게 해가지고

많이도 내쫓았어 .  저년,  아주 없애버렷으면 좋겠어!  "

"  어디 해봐라 .  내가 너한테 당할까.  나는 하나님의 종이야.  "

 

"  맞다 .  넌 하나님의 종이야 .  그래서 내가 더러워서

너랑 쌈질하기 싫어서 간다.  "

 

그러면서 벌떡 일어나더니 ,

 

"  예수님 앞에 절하고 가야지.  그래야 행복한 가정을 이루지.  "하고

꾸벅 절을 했다.

 

 

 

"  나를 요 위에있는 망해암 절에 보내줘.  "

 

"  그래,  그럼 망해암 절로 가거라.  거기 가면 중들도 많다.  "

 

한참을 더 실랑이를 하고 나서 새벽쯤에 벌떡 일어나더니

내게 다시 절을 세 번 했다.

 

"  예수 선생님,  잘 봐주시오.  난 망해암 절로 갑니다.

내가 가게 문을 열어주시오!  "

 

문을 열어주자마자 소리를 벽력같이 지르고 발악을 하며 쭉 뻗더니

나갔다.  올 때는 택시에 실려서 비참한 몰골로 왔지만 예수의 이름으로

새 생명을 찾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돌아가는 모습을 볼 때 너무나 기뻤다.

그분은 지금 교회의 여전도회 회장으로써 충성하고 있다.

 

 

이 글은 김손진 목사님의 "  이렇게 좋은 예수  "  1권에 있는 간증집에서

발췌한 내용의 일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