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님에 대한 상담
[상담내용]
1. 성령님이 제게만 임재하시지 않으시는 걸까요? 임재하신다는 확신이 전혀 들지 않아도 계속 임재하시는 걸까요?
아니면 임재하시는데 제가 워낙 '둔감'해서 느끼지 못하는 걸까요?
2. 그러면 임재에 '민감'한게 좋은것이고 '둔감'한게 나쁜건가요?
아니면 상대적인것이고 좋고 나쁜게 없는 걸까요?
민감해 질려면 어떻게 해야되죠?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원래 그리 둔감하지는 않았는데
최근 일년동안 굉장히 둔감해졌는데 왜 갑자기 이렇게 된 걸까요?
저는 그것을 일년동안 '성령님이 내게 강하게 임재하신적이 없다'고만 생각하며 낙담을 했는데...
진짜 답답해요..한국에 있을때 안수기도 받으면 한번이라도 안넘어진적이 태어나서 정말 한번도 없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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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슬픕니다 정말 안타깝습니다 성령님께서 얼마나 슬퍼하실까요?
사랑하는 성도님 성령님은 성도님을 너무나 사랑하시기 때문에 지금 그렇게 역사하시는 것입니다
성도님이 첫사랑때에는 성령님이 '내가 여기 있다'하고 많이 자신을 드러냈을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성숙하셔야합니다
아기들이나 아이들은 엄마가 잠깐이라도 눈에 보이지않으면 '엄마~'를 부르며 울먹울먹 울면서 찾아다닙니다
그러다 찾으면 안심을 하지요
그런과정을 통해 엄마를 나를 사랑하셔서 나를 떠나지않고 나와 함께 하신다는것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엄마를 멀리 떠나있어도, 엄마의 모습이 보이지 않고 만져지도 않아도 불안해지지 않습니다
아이가 엄마를 신뢰하는 성숙의 단계로 들어간 것입니다
처음에는 성령님이 실제이고 말씀대로 성령님을 통해 아버지와 아들과 함께 하고 함께 동거한다는 것을
여러 모습으로 성도님에게 보여주셨을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느낌을 바탕으로 성령님을 인식해서는 안 됩니다
성령님은 램프의 요정이 아닙니다 쓰싹 쓰싹하고 문지르면 나오시는 분이 아닙니다
성령님을 인격적으로 알고 인격적으로 대하고 인격적으로 사랑해야 합니다
그분이 자신을 드러내는것은 그분 자신의 인격에서 나오는 뜻과 의지에 달려있습니다
우리가 스위치를 껐다 켰다 할수 있는 분이 아닙니다
지금 당장 그분이 내게 드러나지 않더라도
우리는 그분의 실제를 믿으며 그 믿음에 따라 인격적으로 의식하고 나누고 동행해야 합니다
말씀에 이르기를 영원히 우리와 함께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말씀대로 믿고 보이지않고 만져지도 않아도 불안해하지 않고
말씀으로 알고 체험으로 확증된 믿음을 행사하여
그분을 인격적으로 초대하고 인격적으로 환영하고 인격적으로 모든것에 대해 나누는 실제적 훈련을 해야 합니다
"성령님 도와주세요" 아닙니다
그건 그냥 청구하는 무미건조한 말입니다
"내 사랑하는 성령님 저를 인도해주세요"
그 분을 믿음의 눈으로 인격적으로 대할 때
그 순간, 내 주위의 공기가 완전히 달라져있는것을 체험하게됩니다
이제 엄마가 보이지않는다고, 만져지지않는다고 불안해하고 투정부릴 때는 지났습니다
아니면, 평생 그렇게 자라나지 않은 아이처럼 반응하고 살 건가요?
성령님은 이제 성도님이 성숙해지길 바라며 느낌이 아니라 믿음에 근거해 행동하길 원하십니다
끝으로 말씀드리지만,
성령님을 깊이 이해하고 성령님과 인격적인 나눔과 성숙한 믿음의 관계위에 서지 아니한 어떠한 자도
부흥의 불을 가져올수 없습니다
성령님을 믿고 의지하며 협력하는 방법을 배우십시오
누군가 성도님에게 성령님은 어떤 분이셔 하고 묻는다면,
성도님은 아마도 이제껏 느낀 것을 가지고 전하실 것 같습니다
쓰러지게하고 울고 웃고 호흡곤란,손의 진동,뜨거움, 춤추고 뒹굴게하는 현상, 또는 그런 현상을 가져다주는 분... 아닙니다
그것은 성령님의 그림자에 불과합니다
아빠가 아이를 너무 사랑해서 날마다 선물을 들고 들어옵니다
아이는 그래서 어느 순간인가부터 아빠보다 아빠 손에 들린 물건에 관심이 갑니다
아빠가 어느 날 회사일에 지쳐 그냥 돌아오니, 아이는 아빠손에 무언가 들려 있지 않은 것을 보고 휑~ 하니 돌아서버립니다
아빠는 내심 자기보다 선물만을 바라는 아이가 섭섭합니다
현상은 그분이 아닙니다 현상을 가져다주는 그 자체도 그분이 아닙니다
그분은 어떤 분인가? 하는 대답은 성경에서 올 수도 있지만,
삶속에 늘 그분과 함께하고 나누며 실제적으로 알게 되는 고백이 되어야 합니다
그분은 성경 속에 묘사된 모습보다 더 리얼하신 분이시고 그분은 지금의 내가 있게 하신 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