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을 분별하라 (케네스 해긴)
예언 ─ 선지자적 사역, 예언의 은사 // 이 둘은 서로 다릅니다.
# 예언에 대한 판단1 #
선지자직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간단하게 다루기로 하겠습니다. 선지자가 되기 위해서는 선지자의 직임을 받고 그 사역을 하고 있어야 합니다. 예언 이외에 영적인 은사들이 사역에 수반 되어야만 합니다. 앞서 말한 단순한 예언의 은사는 소위 장래를 미리 말해주는 것(foretelling), 즉 예언(prediction)은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선지자의 사역 가운데는 미래에 대한 예언이 있습니다. 선지자는 계시의 은사들(지혜의 말씀, 지식의 말씀, 혹은 영들 분별함)을 예언과 함께 사용합니다.
자연적인 것이 오용되는 것과 똑같이 영적인 것도 오용된다는 것을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것을 결코 깨닫지 못하여 영적인 것이란 이유만으로 그것은 완전한 것이어야 하며 오용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때는 부자였던 사람들이 예언하는 사람의 말을 듣고서 돈을 어디에다 투자해야 할 지를 결정했다가 파산한 경우들을 알고 있습니다. 집회에 참석했던 한 사람이 있었는데, 나는 그를 알고는 있었지만 실제로 어떤 사람인지는 잘 몰랐습니다. 그는 예언자에게 예언을 받기 전에는 결코 중요한 사업상의 결정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을 당신께 말해야 될 것 같습니다. 당신에게 조언하는 사람이 누구든지 그들의 말에 계속 귀 기울인다면 당신은 가진 모든 것을 잃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내 말을 귀담아 듣지 않았습니다. 아주 부자였던 이 불쌍한 친구는 그의 모든 소유와 집까지 날려 버렸습니다. 나는 이런 일을 여러번 보았습니다. 심지어 목회자들도 잘못된 예언 때문에 자신들의 사역을 망친 것을 많이 보아왔습니다.
첫째로, 당신은 예언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판단해야만 합니다. 만일 예언이 하나님의 말씀과 일치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옳은 것이 아닙니다.
둘째로, 개인 예언은 당신 자신의 영 안에 가지고 있는 것으로 당신이 판단해야 합니다. 만일 당신이 당신 영 안에 무엇인가가 없다면 개인적인 예언은 받아들이지 마십시오. 수년 동안 사역을 하면서 어디를 가든지 가는 곳마다 나를 위해 주님으로부터 한 "말씀"을 받았다는(때로는 두 세 가지의 말씀까지도) 사람들이 늘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그 수많은 "말씀" 중에 한 두 마디만 옳았습니다.
예언들 위에 당신의 인생을 세우지 마십시오. 예언에 의해 당신의 삶을 인도 받지 마십시오. 당신의 삶을 하나님의 말씀 위에 건축하십시오! 다른 것들은 모두 이차적인 것이 되게 하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을 최우선으로 여기십시오!
사람들은 가끔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인데 맞지 않겠습니까?" 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정확히 말하면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성령의 영감 아래에서 사람들이 예언을 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하는 일은 무엇이든지 완전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영은 완전합니다. 성령의 은사들 그 자체로는 완전하지만 그것이 불완전한 그릇들을 통하여 나타나기 때문에 성령의 은사들은 완전한 상태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이것이 바로 예언과 방언 통역이 말씀으로 판단되어야만 하는 이유입니다.
"예언하는 자는 둘이나 셋이나 말하고 다른 이들은 분별할 것이요 만일 곁에 앉아 있는 다른 이에게 계시가 있으면 먼저 하던 자는 잠잠할지니라."(고전14:29~30)
"예언하는 자는 말하고..." 성경이 여기서 말하는 바는 선지자를 일컫는 것이지, 예언을 하는 사람 모두를 지칭하는 것이 아닙니다. 선지자가 말한 것이라고 무조건 받아들이지는 마십시오. 예언은 성경에 의해 판단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사람을 판단하지는 않지만 사람이 한 말은 판단해야 합니다.
# 예언에 대한 판단2 #
나는 사람들에게 개인을 위한 예언(personal prophecies)에 관해서는 매우 조심하라고 권면합니다. 개인 예언에 관하여 조심하지 않음으로써 너무도 많은 사람들의 삶이 난파 당하고 망치게 되었습니다.
누가 당신에게 결혼하라고 예언 한다고 결혼하지 마십시오. 나는 수년 동안 소위 그런 "예언들"을 보아와지만 그런 결혼이 하나도 잘 되는 것을 본 적이 없었습니다. 소위 예언 때문에 가정들이 파괴 되었습니다. 또한 누군가 당신에게 목회자가 되라고 예언한다고 사역에 뛰어들지 마십시오. 당신 스스로 당신의 내부로부터 그런 부르심을 찾아내십시오. 만일 예언이 당신 속에 이미 가지고 있는 것과 같을 때는 받아 들이고 그렇지 않으면 받아 들이지 마십시오. (이미 당신 속에 가지고 있던 것을 확신시키는 경우만 받아들이십시오.)
"주를 섬겨 금식할 때에 성령이 이르시되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 하시니."(행13:2)
성령님은 이미 그들을 부르셨습니다. 예언은 단지 그것을 재확인하는 것일 뿐입니다.
내가 목회하던 마지막 교회에는 영적으로 아름다운 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나의 아내는 내게 "주님의 손이 그의 위에 있는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목회자로 부르시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나는 "나에게도 같은 확신이 있습니다. 그가 부르심을 받은 것을 알지만 나는 아무에게도 그가 부르심을 받았다고 말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이 부르심 받은 것을 안다해도 나는 아무에게도 그들이 부르심 받았다고 말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어떤 사람이 목회를 시작하게 되면 목회가 늘 쉬운 것은 아닙니다. 바울은 젊은 사역자인 디모데에게 "좋은 군사로 고난을 받으라."(딤후2:3)고 했습니다. 일이 어려워질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또한 승리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사역이 어려워지게 되면 부르심에 확신이 없는 사람은 "나는 아내의 말 때문에 이 길을 갔을 뿐인데..." 혹은 "나는 부름 받았다라는 것을 몰랐습니다. 그러나 누군가 내게 예언을 했습니다." 라고 말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자기 영으로부터 헌신을 결단한 사람, 즉 하나님께서 그를 부르셨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지옥이나 풍랑까지도 이겨낼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이 젊은이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주일밤 우리는 모두 제단 주위에서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나는 하나님께서 나를 인도하시는대로 사람들에게 기도해 주려고 손을 얹었습니다. 나는 제단 옆에서 강하게 기도하며 무릎을 꿇고 있는 이 젊은이 곁에 멈추어 섰습니다. 내가 기도하려고 입을 열었을때 이런 말들이 나오는 것을 들었습니다.
"이것은 오늘 오후 3시에 폭풍 대피소에서 네게 말한 것에 대해 확인 시켜주는 것이다. 네가 내게 확인을 요청했는데 이것이 그 확인이다. 그것은 내가 너에게 말한 것이다."
기도회를 마친 후 내가 물었습니다.
"자네, 오늘 오후 3시에 폭풍 대피소에서 기도하고 있었나?"(나는 내가 혹시 틀렸는지 점검하고 싶었습니다. 나는 바르게 하는 것을 원합니다. 내가 잘못했을 경우에는 그 사실을 "내가 틀렸습니다."라고 하며 받아들입니다. "내가 틀렸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기 바랍니다. 내가 처음 운전을 배울 때 몇 번 실수를 했고 도로변 커브를 넘어가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내가 몇 번 운전을 잘못했다고 운전 배우기를 중단하지는 않았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영적인 것에 대해서도 이만큼의 지각은 있어야만 합니다. 내가 실수를 좀 했다는 이유만으로 포기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나는 계속합니다. 단지 다음에는 다시 잘못하지 않게 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확인해 보려고 점검을 해 본 것입니다.)
이 젊은이는 말했습니다.
"네,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해긴 형제님, 지난 얼마 동안 나의 삶에 하나님의 부르심이 있다는 것을 느껴왔지만 나는 주님께 가부간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지하 폭풍 대피소에서 하나님을 기다리면서 기도하고 묵상하며 성경을 읽고 있었습니다. 주님께서 '나는 너를 사역으로 불렀다 - 내가 오늘 저녁예배 때 확인을 해 줄 것이다.' 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확인시켜 주실 지는 몰랐습니다."
기억하십시오 - 그것이 당신이 이미 가지고 있는 무엇을 확인시켜 주거나 증거를 주지 않는다면 개인 예언은 받아들이지 마십시오.
예언의 은사가 사람들을 세워주고 권면하고 위로하는 영역에만 머무른다면 매우 좋은 것입니다..........
--------------------------- 케네스해긴 / "어떻게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받을 수 있는가?" p138~146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