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영적인 근육 만들기 - 존 비비어
하나님이 우리의 믿음을 세워 주시는 과정은 보디빌딩을 연상시킨다. 35세 때 나는 여러 곳을 다니며
말씀을 전하느라 바뻐서 체육관에 다니는 것을 시간 낭비라고 생각했다. 그 결과 어느 주일에는 거의
강단 위에서 쓰러질 뻔했다.
우리 옆집에 사는 친구가 당시 세계레슬링연맹이 속한 프로 레슬링 선수였다. 그와 그의 아내와 아이들
은 우리 가족의 좋은 친구들이 되었다. 그가 전에 체육관에 같이 가자고 말한 적이 있었지만, 나는 그 제
안을 거절했다. 그러다 강단에서 쓰러진 사건이 있은 후 나는 태도를 완전히 바꾸어 그에게 나를 도와줄
수 있는지 물었다.
내 친구는 몸집이 거대했다. 몸무게가 118킬로그램이나 나갔는데 체지방은 겨우 4퍼센트밖에 안 되었다.
그의 이두박근과 삼두박근이 내 허벅지보다 굵었다. 우리는 정기적으로 체육관에 다니기 시작했다.
체육관에 처음 갔을 때 나는 벤치 프레스에서 95파운드밖에 들어 올리지 못했다.
처음 한 달 동안은 쭉 그 상태였다. 그러다 135파운드로 늘렸다. 6개월 후에는 185파운드, 그러다 결국은
205파운까지 늘렸다. 하지만 몇 년 동안 205파운드에서 정체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우리의 사역을 도우러 찾아온 예전 보디빌더와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생겼다.
그와 이야기하다 보니, 힘과 근육을 기르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새롭게 기억하게 되었다.
근육을 만들려면 적은 횟수에' 최고 한도'의 무게를 들어 올려야 한다는 사실을 나는 잊고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운동을 다시 시작하여, 그가 캘리포니아 프레즈노로 나와 함께 선교여행을 떠날 때까지
계속했다. 컨퍼런스 중 쉬는 시간에 우리 중 몇 사람이 체육관에 갔는데, 거기서 그들이 작심을 하고 나
에게 말했다.
" 존, 당신은 오늘 225파운드를 들게 될 겁니다" 라고 말이다.
" 그런 일은 없을 거예요" 라고 내가 말했다.
" 아뇨, 당신은 할 수 있어요! 벤치에 올라가세요. 우리가 보고 있을 테니까."
아니나 다를까, 나는 정말 225파운드를 들었다. 나는 매우 흥분했다.
나는 탄력을 받아 훈련을 계속해서 245파운드까지 들어 올렸다. 하지만 또 다시 정체기에 접어들었다.
당시 내 목표는 언젠가 315파운드를 들어 올리는 것이었다.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에 있는 한 교회에 갔을 때 그 교회 목사님이 자기 교인 중에 전국적으로 유명한
보디빌딩 트레이너가 있다고 말씀하셨다. 그 목사님은 최근에 벤치 프레스에서 545파운드를 들어 올리셨
다고 했다, 주일 예배를 드리고 다음날, 목사님은 그 트레이너를 만나게 해 주 셨다.
그날 나는 265파운드를 들었다. 매우 기쁘고 흥분되었다.!
그는 나에게 더 강한 프로그램을 제안했고, 우리 직원들과 나는 다음 몇 달 동안 열심히 그대로 지켰다.
다음에 디트로이트 교회에 다시 갔을 때 주일 아침과 저녁예배 모두 성령에 대한 설교를 했다.
그리고 월요일 아침에 체육관에 갔는데 그 유명한 트레이너가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 존, 어젯밤에 당신이 벤치 위에서 300파운드를 들어 올리는 꿈을 꿨어요."
" 그럴 리가요." 나는 피식 웃고 말았다.
그는 나를 쳐다보며 계속 말했다. " 당신이 어제 하루 종일 성령님이 우리에게 어떻게 말씀하시는지에 대해
이야기했잖아요. 그 성령님이 어젯밤에 저한테 말씀하셨다고요, 그러니 아무 말 말고 벤치 위로 올라가세요.
틀림없이 오늘 300파운드를 들게 될 테니까."
나는 조용히 벤치에 앉아서 준비운동을 했다. 내 친구가 300파운드짜리 원반을 봉에 끼워 놓았다.
그는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 봉이 내려오면 그냥 무조건 들어 올려요. 아무 생각하지 말고, 그냥 힘껏
올려요!"
그와 주변의 다른 사람들이 소리쳤다. " 올려! 올려! 올려! " 봉이 가장 낮은 지점까지 내려왔을 때 나는 온
힘을 다해 들어 올렸다. 올라갔다!
끝까지 올라갔다! 다시 봉을 내려놓고 벤치에서 훌쩍 뛰어내리며 기쁨의 함성을 질렀다. 너무나 놀라웠다.
내 트레이너 친구는 5분동안 자축할 시간을 주었다. 그러고 나서 또 내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이번에도 매우 진지한 표저이었다. " 이제 315파운드에 도전할 겁니다."
" 말도 안 돼. 그것도 어젯밤 꿈에 나왔나요?" 내가 말했다.
그는 씩 웃으며 정중하게 말했다. " 아무 말 하지 말고 다시 저 자리로 돌아가세요."
그런데 아닌 게 아니라, 정말로 내가 44세에이 나이에 315파운드를 들었다. 나는 흥분해서 폴짝폴짝 뛰었다.
디트로이트 공항에서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그 소식을 알렸던 순간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나중에 하나님은 나에게 그 코치들, 즉 우리 직원과 캘리포니아의 목사님들과 디트로이트의 트레이너가 모두
성령님과 비슷한 존재였다는 것을 깨닫게 하셨다. 바울의 말을 상기하자.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전10:13)
그 트레이너들은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것과 감당할 수 없는 것을 잘 알았다. 내가 315파운드만 들어 올릴 수
있을 때 405파운드짜리 원반을 끼우지 않았다.
그들은 노련한 사람들이었고 무엇이 가능한지를 분별할 수 있었다. 나는 내가 볼 수 없는 것을 볼 줄 아는
그들의 능력에 감탄했다. 매번 나는 그들처럼 나 자신이 그 무게를 들어 올리는 것을 상상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그들은 나도 몰랐던 나의 잠재력을 보았던 것이다.
성령님도 그와 같으시다. 그분은 당신이 감당할 수 있는 일과 감당할 수 없는 일을 잘 아신다.
만일 내가 처음 체육관에 갔을 때 내 프로 레슬러 친구가 315파운드를 봉에 끼워놓았다면 어떻게 됐을까?
거의 중력의 속도로 봉이 내려와 내 갈비뼈를 으스러뜨렸을 것이고 어쩌면 나는 사망했을지도 모른다.
나는 95파운드부터 시작해서 점점 무게를 늘려 가야만 했다.
이와 같이 성령님은 아내와 나를 위해 무엇이 예비되어 있는지 잘 아셨다. "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렘29:11). 성령님은 우리의 믿음을 세우셔야 했고, 우리는 그 세움의 과정에서 하나님께 우리의 염려
를 맡기는 것을 배워야만 했다. 그것은 항상 쉬운 일이 아니었으나, 언제나 우리에게 유익이 되었다.
그만두거나 포기하고 싶은 마음과 여러번 싸웠지만 , 예수님이 나를 포기하지 않으셨기 때문에 그럴 수가
없었다. 우리는 꾸준히 우리의 거룩한 사명을 따라갔고, 그 과정에서 모든 저항을 이겨 냈다.
지금 돌이켜 보면 적은 월급, 교류 발전기 문제, 당장 현금이 없어서 겪었던 어려움, 그 밖에 우리가 겪어 온
다른 시련들은 앞으로 닥칠 일을 위해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드는 빌딩 블록들이었다. 만일 우리가 처음부터
하나님이 일주일에 10만 달러를 채워 주실 것을 믿어야 했다면, 그건 마치 내가 처음 체육관에 갔을 때
315파운드를 드는 것과 같았을 것이다. 그러나 성령님은 우리가 더 큰 일을 위해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도록,
서서히 우리를 세워 가셨다.
우리의 훈련 과정 초기에 직면했던 저항은 우리의 개인적인 필요와 관련된 것이었다.
즉 자동차 수리비, 식료품 구입, 청구서 비용, 집 대출금 등이 문제였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직면하는 저항은
하나님이 우리 선교회에 맡기신 수많은 영혼의 구원에 대한 것이다. 만일 우리가 초반에 하나님의 훈련과정
을 회피했더라면, 지금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사람을을 위해 힘을 쓸 수 없었을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 말고 다른 사람에게 그 일을 맡기셔야 했을 것이다.
자신에게 닥친 시련을 통해 하나님나라의 통치권으로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이 부르신 것보다 훨씬
못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들은 하나님을 믿는 대신 사람들의 기관을 찾아가 조종 기법을 사용해 자신들의 시련을 이겨 내려고 했다.
그 결과 그들은 하나님이 주신 잠재력에 훨씬 못 미치는 삶을 살게 됐다.
나는 이스라엘의 열 정탐꾼들이 갈렙과 여호수아처럼 훈련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고 확신한다. 그들은
하나님을 믿는 것과 상관없이 시련과 고난을 해결하는 방법들을 발견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들은 자신들의
믿음을 세워 가지 않았다. 그래서 삶을 결정짓는 중요한 순간들이 왔을 때 믿음을 발휘할 수가 없었다.
하나님 아버지는 우리 각 사람을 위한 최선의 훈련 과정이 무엇인지 아신다. 그래서 비록 하나님이 고난을
주시는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정하신 소명을 위해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드시려고 그 고난을
허용하시는 것이다.
당신은 해국 특수부대(SEALs)와 미군의 게릴라 특수부대(Green Berets)가 왜 그러한 영광을 얻고 있는지
알고 싶은가? 그들이 받는 훈련이 다른 군대의 군인들이 받는 훈련보다 훨씬 힘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려
운 임무를 수행해야 할 때가 되면, 나라는 이들을 부르게 된다.
웨이트 트레이닝 코치가 당신에게 더 이상 들어 올릴 수 없다고 생각할 때까지 들어 올리게 할 때에 당신의
근육이 커지는 것과 같이, 우리의 영적 근육과 힘은 성령께서 우리를 우리의 안전지대로부터 몰아내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에 절대적으로 순종하라고 말할 때에 자라게 된다.
하나님은 우리가 무엇을 감당할 수 있을지를 알고 계신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무거운 임무를 성취하기
위해 우리 자신을 밖으로 밀어낼 만큼 그분을 충분히 신뢰해야 한다.
당신의 훈련 과정을 피하지 말라. 오늘 당신이 직면하는 시련은 내일 훌륭한 위업을 달성할 수 있도록 당신을
준비시키는 것이다.
친구여, 항상 명심하라. 하나님이 당신을 힘든 곳으로 인도하실 때는 먼저 그곳을 잘 통과하기 위해 필요한
훈련을 당신에게 시키실 것이다.
참으로 겸손하게 당신의 염려를 하나님께 맡기는 것을 배우라. 그러면 영광에서 영광으로, 믿음에서 믿음으로,
능력에서 능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존 비비어의 【끈질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