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분별
부패한 기독교인은 구원받지 못한다 ( 김세윤 교수 )
하늘감동
2014. 10. 22. 16:08
만일 칭의를
단순히 법정적인 의미로만 이해하고 그것의 관계적 의미를 가르치지 않으며,
더욱이 칭의 구원의 종말론적 유보 차원을 간과하면,
그런 칭의론은 의로운 삶을 낳기는커녕 도리어 방해하는 칭의론이 될 수 있다.
이것이 전통적인 신학에서 구원 서정의 틀의 한계다.
전통적인 구원 서정에서 성화는
칭의 다음 단계에서 언급되지만,
두 술어는 바울서신에서 거의 동의어로 사용된다.
칭의의 현재 단계에서 순종의 삶을 사는데 실패한 사람은
설사 과거에 믿음으로 구원을 얻었다 한들
종말의 칭의 / 구원의 완성에 이르지 못하고 탈락할 수도 있다.
이것이 성경의 명백한 가르침이기도 하다.
부패한 기독교인들이 안고 있는 근본 원인들 중 하나가
그들이 바울의 칭의론의 복음을 구원파식으로 오해하고,
바울의 소명론까지 포함하는 칭의론의 복음을 제대로 믿고 순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칭의 구원을
구원 서정의 첫 단계로만 묶어 두고
윤리가 없는 칭의론을 구축한 나머지
오늘날과 같은 도덕불감증의 교회 현실을 낳았다.
- 김세윤, 칭의와 성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