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도 날마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라 나서기로 결단했다 나를 비우고
주님으로 채우고 나를 쳐 주님께 복종하며 죽기까지 충성하고 죽기까지 사랑하리라
죽으면 죽으리라 일사각오로 주님의 뜻을 성취하고저 결심했다 그래서 모든 것이 주님이 계획하신
연단의 연속이었다 어처구니없게도 내가 가르치는 학생 때문에 마음 고생할 줄은 몰랐다
김 * 란. 청년시절 함께 교회 생활을 같이 했던 막역한 집사님 두 분의 자녀다 *란이가 아주 어릴
때 보고 이제 중3이 되어 교사와 제자로 만나게 되었다 지금은 나보다 키가 클 정도로 장성했고
남다른 감회에 젖는다 반가움과 기대감이 충만한 상태에서 만나게되었다 학생부 회장이고
부모님을 닮아 똑똑하고 밝고 여러 모로 좋아보였다 헌데 나의 기대는 여지없이 날라가버렸다
이 아이가 나에게 태클을 걸고 수업 진행을 방해하는 의외의 걸림돌이 될줄은 몰랐다
내가 준비한 수업 내용이 공과와 벗어나면 주제와 벗어난다고 난리고 내가 하는 것을 자기 잣대로
태클을 걸기 일쑤다 그것이 공개적으로 이루어지니 다른 아이들한테도 영향을 주고있다
다른 선생님 앞에서도 내 위신은 땅에 떨어진다 '어떻게 해야하지? 이 아이가 사춘기라 이유없는
반항과 딴지를 거는건가?' 예상치 않은 복병을 만난것같아 난감하다
여러 날을 기도하고 예언을 통해서도 시원한 답을 얻어보려 했다 어디로 뛸지모르는 이 아이,
어디서 손을 대야하나? 전화를 했다 만나서 얘기라도 해봐야겠다 마침 본인이 받았다
공개적으로 딴지를 거는것은 삼가했으면 좋겠다고 했고 수업 내용은 고유 권한이니 이러쿵
저러쿵 공개적으로 방해를 해서는 안 된다고 역지사지 입장에서 비유적으로 얘기를
했다 그런데 '그건 다른 것이라나.. 계속 꼭 그렇게 말씀하실거냐 그래서 원하는 게 뭐냐?'
이런 황당한 대꾸를 봐라 '어찌 하던지 공개적으론 비판하거나 딴지걸지말라'했다
찜찜하다 '이걸 한 방 쥐어박거나 세게 혼쭐을 내?' 기센 아이의 부모의 얼굴이 떠오른다
그래도 친분이 있는데.. 공연히 큰 싸움이 날수도 있을것 같다 아 ~ 괴롭다
헌데 밥을 먹으면서 한참 고민과 씨름중인데 주님이 말씀하셨다
"얼마나 사랑스럽니?"
그리고 주님의 심장을 받은 심장에서 확 하고 점화가 된 것같더니 내 심장이 뜨거워졌다
'얼마나 사랑스럽니'를 되뇌일 때마다 더욱 불이 붙는듯 뜨거웠다
그렇다 나는 아버지의 마음으로, 사랑의 마음, 주님의 마음으로 이 아이를 보고 있는게
아니라 기술적인 대처 방법만 몰두하고 있는 것이었다
너무 뜨거워 '주님 알겠습니다 제가 잘못 생각하고 접근했습니다 이제 그만 좀 하십시오'
하고 호소를 했다 '얼마나 사랑스러우니' 주님의 마음을 깊이 이해한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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