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늦은 비’ 운동으로 윌리엄 브란함이 시작
긍정적 사고 바탕한 믿음의 행함 강조
1960년대와 1970년대의 카리스마운동의 한 지류로 나타나고 있었던, 믿음의 말씀의 운동은 초기 오순절운동이 끝나가던 50년대에 일어나고 있었던 ‘늦은 비’운동의 영향아래 태어났다. 당시 늦은 비 운동의 중요한 지도자는 윌리암 브란함( William Branham) 이었다.
소위 ‘믿음의 말씀’의 운동을 태동시킨 ‘늦은 비’운동은, 교회 회복운동으로 루터의 영향아래 유럽 경건주의 대가들이었던 스페너와 프랭케 그리고 진젠도르프와 그에게 간접적인 영향을 받았던 존 웨슬리, 그리고 미국의 오순절 운동과 관련해서 심슨과 알렉산더 도비, 그리고 20세기의 지각을 바꾸어 놓았던 성령운동인 로스엔젤레스 아주사거리의 부흥운동으로 이어진 카리스마 운동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 운동에 가담한 사람들은 오중사역, 즉 사도, 선지자, 복음전도자, 목사, 교사의 지분으로 그리스도의 몸이 이루어 졌다고 믿었다. 그리고 병 죄 혹은 악령의 영향력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축사행위를 강조했고, 안수와 축복을 중시했다. 예언의 부활을 믿었으며, 개인적인 인도와 가르침의 예언이 있음을 믿었다. 그리고 진정한 예배의 회복으로 방언찬송, 손뼉 치기, 소리 내며 찬양하기, 예언으로 노래하기, 새로운 춤추기 등을 강조했다. 그리고 그들은 예수 재림 전에 교회의 신앙의 일치를 믿었다. 소위 “긍정적인 고백”을 중시여기는 태도 때문에 “믿음의 말씀”의 운동은 “긍정적 고백 운동”이라고도 불리었다. 이 운동의 요지는 곧 말로 시인된 신앙의 고백은 믿는 그대로 재현된다는 것이었다. 부와 행복과 건강의 열쇠는 바로 자신이 하는 신앙의 말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긍정적인 말과 긍정적인 사고를 신앙에 접목시킨 사람은 이 에프 케년(E. W. Kenyon) 이었다. 그는 긍정적인 사고, 즉 믿음의 말씀운동의 중심인물이었다. 그는 1880년대의 초에 보스톤 에머슨대학에서 그 대학의 창시자였던 찰스 웨슬리 에머슨으로부터 긍정적인 사고를 교육받았다. 케년은 그리스도가 우리의 죄와 병을 대신 졌으므로 더 이상 병과 죄를 대신 질 이유가 없다고 믿었다. 하나님은 모든 질고를 예수님에게 대신지게 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러한 논리로 신자의 가난은 그리스도의 대신으로 인해 부유함으로 채워지게 된다. 이 “대신”의 개념 때문에 그는 예수가 실제로 지옥에 끌려가서 십자가의 고난이외의 다른 영의 고통을 당했다고 이해한다. 그리고 지옥을 깨고 승리하셨다고 믿는다. 조용기목사의 질병을 “대신 지고”라는 개념은 케넌과 그의 생각을 따르던 케네스 헤이긴(Kenneth Hagin)의 생각과도 일치했다.
케년의 생각은 카리스마운동의 한 중심에 있었던 70년대에 케네스 헤긴, 케네스 코프란트, 찰스 캡스, 프리드 프라이스 등에게 중요한 영향을 남기게 된다. 특히 헤긴에게 그 영향은 지대했다. 그러나 이 운동에 함께 가담했던 사람들은 자신의 교단을 형성하거나 그룹을 짓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 영향력은 자신들만의 영역을 형성하고 있었다. 조용기목사와 베니 힌, 마르린 힉케이, 존 아반지니, 제리 사벨레, 모리스 세룰로 그리고 폴과 잔 크루치 등은 바로 그 영향권아래서 자라난 사람들이었다.
믿음의 말씀운동은 오직 입으로 시인된 말씀에 의해 응답이 주어진다. 긍정적인 말은 곧 “하나님으로부터 티켓을 따내는 일” 이었다. 따라서 “긍정적으로 말하고” “믿음으로 행하고” “하늘로부터 받고”, 그대로 “증거 하라”고 헤긴은 말한다. 코프란트는 우선 필요한 것을 “마음속에 그리며” “자신이 필요한 것을 성경의 약속을 통해 찾아내고” “그것을 실현시키기 위해 긍정적으로 말하라”고 한다. 조용기목사의 말도 동일하다. “분명한 목표를 정하고” “머리속에 그리며” “성공을 상상하라”고 그는 말한다. 프라이스는 “하나님이 아담에게 이 세상의 권한을 주었기 때문에 더 이상 하나님은 이 세상의 권한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러므로 우리는 말로 시인하여 하나님에게 다시 그 권세를 돌려드려야 한다”고 까지 말한다. 코플란트는 “우리는 신의 한 가족이다”라고 말한다. 베니 힌은 “하나님은 하늘에서 인간으로 내려 오셨다. 그리고 인간이 되셨다. 또한 우리를 작은 신들로 만드셨다 그리고 그는 하늘로 사람의 몸으로 다시 돌아가셨다”고까지 말한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부여한 권세의 상실, 즉 마귀에게 빼앗긴 이 세상은 더 이상 하나님의 개입을 허락하지 않는다고 그들은 믿었다. 이미 합법적인 권한의 이행이 죄로 말미암아 마귀에게 넘어 갔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공정성은 신앙인으로 하여금 믿음을 통한 긍정적인 고백을 통해 자신에게 주어진 이 세상의 갈등을 극복하도록 만들었다고 그들은 믿었다. 오직 신앙에 의한 의지적인 말과 행동만이 하나님이 이세상의 고통과 환란을 극복하도록 만든 통로였던 것이다. 이 때문에 조용기목사가 자신의 책 “사차원의 영성”을 통해 언급하고 있듯이 오직 “믿음”, “긍정적인 생각”, “미래를 그리는 꿈” 그리고 “긍정적인 말”만이 하나님의 차원으로 도달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라고 말했던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였다.
믿음을 기반으로 이러한 낙관주의사고는 카리스마 운동의 또 다른 한 형태로 성장해 갔다. 이 긍정적인 믿음의 말씀운동은 그것이 성경적이든 아니든 간에 많은 비관적 상황에서 성도로 하여금 낙관적인 희망을 갖게 한다. 그러나 이 “번영의 복음”(A Prosperity Gospel)은 십자가의 의미를 퇴색시키거나 변질시킬 우려도 나타낸다. 그러면서도 그것은 가난에 대해서도, 질병에 대해서도 강력한 답변을 가져다준다. 우리는 이 번영의 신학을 통해 가난과 질병 그리고 고통이 범람하던 지난 한 시대를 극복하는 희망 얻었다. 우리 역사의 지난 수십 년 간은 이러한 답변의 신학에 절박하게 갈증을 느끼고 있었다. 그 답변은 당시로서는 어느 정도 한국교회를 촉촉이 적시는 은혜의 단비로 작용했던 것이다. “믿음의 말씀”의 운동 창시자들은 모두가 고난과 환란 속에서 탄생된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자신의 신앙과 삶의 답변 뿐 아니라 자신의 시대가 요청하고 있었던 답변들을 위해 몸부림을 쳤던 사람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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