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밀감 (교제)과 임재 그리고 동행

순종없이는 임재도 없다. - 리즈 하윌즈-<중보기도> 중

하늘감동 2011. 9. 12. 01:25

그날밤도 리즈는 친구들과 함께 마을로 돌아오다가 여자들 몇 명

과 마주쳤다.  집회에 한 번도 나온 적이 없는 여자들이었다.  그

들은 잔뜩 술에 취해 있었는데, 그 중 한 명이 갑자기 소리쳤다.  "그 누

가 힘이 있어 우리들을 바꿔 놓을 수 있다는 말인가?"

   그때 성령께서 리즈에게 이런 생각을 주셨다.  즉, 이 여자들 중에서

고질적인 술고래로 악명 높은 우두머리를 골라내 성탄절까지 기도를

통하여 그 여자를 하나님 나라의 식구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것은 매우 새로운 일이었다.  지금까지 술고래들이 회심하는 것을

많이 보았지만, 주께서는 언제나 그들과 개인적인 접촉을 하게 하셨다.

그러나 이번 경우는 달랐다.  리즈는 그 여자들과 아무런 접촉도 없었

다.  또한 주께서는 리즈에게 아무런 개인적인 영향력도 사용하지 말라

고 말씀하셨다.  오직 기도를 통해서만 그녀와 접촉하라고 하셨다.

   성령께서 과연 리즈를 통해 구속의 능력을 사용하셔서 그 여자

의 삶을 움켜쥐고 있는 마귀의 세력을 깨트리실 수 있을까? 그리하여

강한 자를 결박하고서야 세간을 늑탈한다는 마태복음 12장 29절의 예

수님 말씀을 취하실 수 있을까?

   리즈는, 만약 자기가 이번에 마귀가 패배하는 가시적 증거를 분명히

잡게 된다면, 성령께서 그 승리를 자신의 삶 속에서 훨씬 더 광범위하

게 적용하실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일을 하기 위하여 성령

께서는 리즈에게 요한복음 15장 7절 말씀을 주셨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

하면 이루리라." 그러니까 문제는 리즈가 주님 안에 거하느냐에 달려

있었다.

   여기서 성령께서 리즈에게 주님 안에 거한다는 것에 대해서 무엇을

가르쳐 주셨는지 살펴보자. 앞으로 그 '거함' 이 그의 중보 기도의 삶에

서 가장 중요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다.  요한복음   15장 7절에는 다음 사

실이 분명히 명시되어 있다. 즉, 약속은 제한이 없지만 그 성취는 거함

에  달려 있다는 사실이다. 하월즈가 어떤 경우라도 중보 기도를 하는

사람은 이 '거함의 자리'를 지켜야 할 것을 끊임없이 강조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 거함에 관하여 성경이 제시하는 열쇠는 요한일서 2장 6절에 나

와 있다.  "저 안에 거한다 하는 자는 그의 행하시는 대로 자기도 행할지

니라. " 달리 표현하면 이런 말이 된다. 만일 주님이 지금 리즈라면 그분

은 어떻게 사실까를 생각하여 바로 그분이 사실 그 삶을 성령께서 그

를 통하여 사시도록 그 자신을 온전히 성령께 내어 드려야만 한다는 뜻

이다.

   하월즈는 이 '거함' 을 늘 유지하기 위하여, 날마다 중보 기도 시간

에 따로 시간을 떼어 온전히 하나님만 바라보았다.  그러면 성령께서는

말씀을 통하여 그에게 조용히 음성을 들려주곤 하셨다.  그가 도달해야

하는 표준들을 계시해 주셨던 것이다. 특히 산상수훈에 나와 있는 '하

나님 나라의 법'을 좇아서 그 표준에 도달하라고 말씀하셨다.

   리즈는 성령께서 주시는 명령이라면 그 어떤 것이든 순종해야만 했

다.  거한다는 것은 그분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기 때문이다.요15:10또한

성령은 그의 마음을 살피시고 그의 일상 생활을 살피심으로써, 자백하

여 그리스도의 피로 씻음을 받아야 할 필요가 있는 잘못된 동기나 행동

을 드러내 보여 주셨다.

   그러나 성령은 외적인 잘못보다는 자아의 본성에 더 관심을 두셨다.

그 본성에서 외적인 오류들이 나오기 때문이다. 성령은 똑같은 과오를

반복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다.  내면에 근본적인 변화가 찾아올 때

까지 그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순종할 것을 요구하셨다. 리즈는 "진

리를 순종함으로 영혼을 깨끗하게 함을" 입었다.벧전1:22 만약 그때 주어

졌던 그 모든 말씀들에 순종하지 않았다면, 그는 결코 하나님의 임재

안에 들어갈 수 없었을 것이다.

   이 거함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이 같은 장인 요한복음 15장에

나온다.  생명은 포도나무  안에 있으므로 가지가 나무 안에 거하여 열매

를 맺게 된다.  다시 말하면, 능력은 그리스도 안에 있다. 중보 기도자가

그분 안에 거하여 늘 그분과 연합하여 있으면, 그분의 능력이 이 중보

기도자를 통해 역사하여 마땅히 이루어져야 할 일을 이루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