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가진것이 없으니
주님의 것으로 채워달라던
너의 기도 소리에
단숨에 달려와 보지만
세상것으로, 너의 것으로
가득차 있는
너의 마음속에
내가 나의 것을 내려놓을 자리를
도무지 찾아 볼 수 없구나
내 영혼의 목이 마르오니
주님의 것으로 부어달라던
너의 기도 소리에
단숨에 달려와 보지만
세상의 것으로 목을 축이고 있는
네 영혼에게서
내가 주는 생명수에 대한 목마름은
도무지 찾아 볼 수 없구나
주님의 길로 걸어가고 싶으니
주님의 길로 인도해 달라던
너의 기도 소리에
단숨에 달려와 보지만
세상의 길로만 달려가고 있는
네 발걸음을
나의 길로 인도해보려하지만
너는 발걸음을
도무지 돌리려 하지 않는구나
주님의 사랑을 넘치도록
부어달라던
너의 기도 소리에
단숨에 달려와 보지만
세상을 향한 사랑과
세상에서 받는 사랑으로 넘쳐나는
네 마음속에는
나의 사랑을 부어줄 조그만 자리도
도무지 찾아 볼 수가 없구나
그래서
오늘도 발걸음을 돌린단다
그래서
오늘도 터벅터벅 돌아온단다
너는
너의 기도에 응답해 주지 않았다고
또 투덜대겠지만
너의 기도 소리에
매일매일 설레어 뛰어갔다가
매번 이렇게 힘없이 발걸음을 돌려야 하는
나는,
오늘도
너의 기도 소리에
가슴 가득 부풀어
너에게로 뛰어간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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