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은 절대주권에 의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사랑으로서 인간을 구원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 구원 계획 중에 일부가 예정입니다. 때문에 예정은 절대주권이 아니라 사랑이 그 원리입니다. 하나님은 완전하신 분이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이 거짓말을 하실 수 없는 이유는 하나님이 자기를 부인하실 수 없어서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정직하신 분, 진실무망하신 분이신데 자기를 부인하실 수 없기 때문에 거짓말을 하실 수 없으십니다. 정직의 속성 뿐 아니라 다른 모든 속성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에, 공의로우신 분이시기 때문에 자신의 속성을 단 한 순간도 부인하실 수 없으십니다. 사랑도 배제하고, 공의도 배제하고 단순히 절대주권 하나만 가지고, 아무 이유도 없이 누구는 선택하고 누구는 버린다는 것은 하나님께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만약에 하나님이 그런 일을 하신다면 이미 하나님이 아닙니다. 그것은 불완전한 것이고 대단히 위험스러운 존재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완전하신 분이시고 단 한 순간도 자신의 모든 속성을 부인하실 수 없으십니다.
인간은 불완전해서 무엇이 옳은지를 알아도,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감정적으로 격분하면 무엇을 때려 부수기도 하고, 이 말은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극단적인 말을 합니다. 그런 결정을 하면 안 되는 줄도 알면서 “도장 찍어!” 별 일이 다 생깁니다. 인간은 불완전하기 때문에 자신 안에 다른 속성들을 감정에 의해서, 어떤 욕심에 의해서, 이기심에 의해서 부인하게 되는데 그것이 죄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완전하신 분이고 의로우신 분이기 때문에 자신의 속성을 부인하실 수 없습니다. 성경에 나와 있는 대로 자기 자신을 부인하실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예정은 절대주권에 의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무엇을 목적으로 예정하시는 것입니까? 당신의 권위를 드러내기 위해서요? 하나님은 그런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권세와 권위는 온 천군과 천사들이 인정하고 온 우주 만물이 인정하고 사탄도 그 앞에 굴복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왜 인간들에게 당신의 절대주권을 과시하시기 위해서 누구는 선택하고 누구는 버리는 그런 유치한 일을 합니까? 그것은 인간들에게나 어울리는 일이지, 하나님은 영광의 하나님이신데 하나님께 맞는 얘기가 아닙니다. 그래서 예정은 존 웨슬리가 말한 예지 예정입니다. 절대주권에 의해서 무조건 예정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미리 아신 자들을 미리 택하셨으니”, “미리 아신 자들을 미리 정하셨으니” 로마서 8장과 베드로전서 1장에 나오는 것처럼 예정 전에는 반드시 미리 아셨다는 것이 나옵니다. 예지와 예정이 함께 나올 때는 항상 예정보다 예지가 먼저 나옵니다. 칼빈주의 교리는 예지가 나중입니다. 그 순서를 자꾸 바꾸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미리 알았다면 무언가가 거기 있는 것이고 그냥 무작정 선택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경에 예지와 예정이 나올 때는 항상 예지가 먼저입니다. 그러므로 예지 예정이 맞습니다.
-2006년 즉흥설교 '열방의 선지자가 되는 조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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