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교 강금성 목사님 수업시간에 일어난 일입니다.
강 교수님이 신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 여러분, 예루살렘 공의회는 무엇을 결의하였지요? "
" 우상 제물과 피와 목매어죽인 것과 음행을 멀리 하라고 결의하였습니다"
여기 저기서 신학생들이 같은 내용을 대답하였습니다.
그런데 강 교수님은 이와같은 답들을 하는 신학생들을 둘러보더니 이내 말씀하셨습니다
" 예루살렘 공의회는 구원은 주 예수님의 은혜로 받는다는 것을 결의하였습니다.
사도행전 15장 11절을 보십시오 "
사도행전 15:11 -
"그러나 우리는 그들이 우리와 동일하게 주 예수의 은혜로 구원 받는 줄을 믿노라 하니라"
아~ 무언가 중요한 것을 놓쳤다가 되찾은 느낌이었습니다.
성경을 보는 것이 자기가 보고싶은 대로 얼마나 편협하게 볼수 있는가를 깨닫게되었습니다.
'아~ 이런 구절이 있었구나 '
그동안 그토록 많이 읽어도 어떻게 이 구절이 이토록 낯설고 생소한가 싶었습니다.
1) 예루살렘 공의회는 왜 모였는가?
안디옥 (이방인) 교회에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이 와서 '모세의 율법대로 할례를 받지 아니하면,
구원을 얻지못한다' 고 가르쳤고, 유대인 신자들과 바울과 바나바 사이에 다툼과 변론이
일어났고 이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초의 종교회의인 예루살렘 공의회가 야고보의 주재하에
열렸습니다
2) 예루살렘 공의회의 화두는 무엇인가?
새로이 들어온 이방인 신자들에게 자신들 유대인처럼 율법적인 삶을 지키게할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유대인 그리스도인의 입장에서는 율법을 지켜야 능히 구원을 얻는다고
믿었습니다
" 그런데 바리새파에 속해 있다가 신자가 된 사람들 중에 “이방인들도 할례를 받아야 하며, 모세의 율법을
지켜야 합니다”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새번역본 사도행전 15:5)
3) 베드로의 증언
"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이방인들을 차별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그들의 마음을 깨끗하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지금 여러분은 어찌하여 우리 조상들이나 우리나 모두
질 수 없었던 짐을 이방인 신자들에게 지워서 하나님을 시험하려 하십니까?
우리는 그들과 마찬가지로 주 예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는다는 사실을 믿습니다.”
4) 야고보의 중재안 (절충안)
"그러므로 내가 판단하기로는, 하나님께로 돌아온 이방 형제들을 괴롭히지 말고
그들에게 편지를 써서, 우상에게 바친 더러운 음식을 먹지 말 것과 음란한 행동을 하지 말 것과
목 졸라 죽인 짐승의 고기와 피를 먹지 말라고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새번역본 사도행전 15:19,20)
5) 예루살렘 공의회 결의안
" 우리 가운데 몇 사람이 여러분에게 가서, 우리가 시키지도 않은 말을 해서 여러분을 혼란에 빠뜨리고
마음을 아프게 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몇 사람을 뽑아 사랑하는 형제 바나바와 바울과
함께 여러분에게 보내기로 의견 일치를 보았습니다" (새번역본 사도행전 15:24,25)
"여러분에게 다음에 말하는 요구 사항 이외에 다른 어떠한 짐도 지우지 않는 것이 성령과 우리의 생각입니다.
우상에 바친 제물과 피와 목 졸라 죽인 짐승의 고기를 먹지 마십시오. 그리고 음란한 어떠한 행동도 하지 마십시오.
이런 일만 지키면 잘 될 것입니다....” (새번역본 사도행전 15:28,29)
6) 예루살렘 공의회의 결의의 의의
첫째는 이방인들을 한 형제로 받아들이는 결의를 공식적으로 선포하였습니다.
- "많은 토론이 있은 후에 베드로가 일어나 말했습니다. “형제 여러분, 하나님께서 얼마 전에
여러분들 중에서 나를 선택하시고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셔서 그들도 이 복음을
듣고 믿게 하신 것을 여러분들도 아실 것입니다. 모든 사람의 생각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성령을 주신 것과 똑같이 그들에게도 주셔서 그들을 인정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이방인들을 차별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그들의 마음을 깨끗하게 하셨습니다" (새번역본 사도행전 15:7~9)
"하나님께서 처음으로 이방인들 중에서 자기 백성을 삼으시려고 그들을 찾아오신 이야기를
시몬 곧, 베드로가 전해 주었습니다 예언자들의 말도 이것과 일치합니다. 예언서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일이 있은 뒤에 내가 다시 와서 다윗의 무너진 장막을 다시 짓겠다.
폐허가 된 곳을 다시 짓고 바로 세우겠다 그러면 살아남은 사람들과 나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이방인들이 나를 찾을 것이다. 이것은 이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의 말이다. 이것은
오래 전부터 알게 한 일이다.’ " (새번역본 사도행전 15:14~18)
둘째는 구원은 율법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오직 예수님의 은혜를 믿음으로 얻는다는 것을 공식 결의하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여러분은 어찌하여 우리 조상들이나 우리나 모두 질 수 없었던 짐을 이방인 신자들에게
지워서 하나님을 시험하려 하십니까? 우리는 그들과 마찬가지로 주 예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는다는
사실을 믿습니다.” (새번역본 사도행전 15:10,11)
"그러므로 내가 판단하기로는, 하나님께로 돌아온 이방 형제들을 괴롭히지 말고" (새번역본 사도행전 15:19)
"우리 가운데 몇 사람이 여러분에게 가서, 우리가 시키지도 않은 말을 해서 여러분을 혼란에 빠뜨리고 마음을
아프게 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새번역본 사도행전 15:24)
"여러분에게 다음에 말하는 요구 사항 이외에 다른 어떠한 짐도 지우지 않는 것이 성령과 우리의 생각입니다"
(새번역본 사도행전 15:28)
예루살렘 공의회의 결의는 어디에 방점(강조점)을 두어야하는가?
앞에서 신학생들의 대답처럼 예루살렘 공의회의 결의의 핵심은 4가지 금기사항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예루살렘 공의회의 결의는 율법이 아니라, 은혜로 구원을 얻는다는 것을 공식확인한 것에
역사적 의의가 있습니다. 무엇을 하느냐, 무엇을 하지마느냐의 몇 가지 단서 조항에 포인트가 있지않습니다.
더욱이 4가지 금기사항은 율법에 열심인 유대인들을 의식하여 교회의 분란을 봉합하고자 내놓은
중재안임을 고려해야합니다.
이런 교회의 분란을 봉합하려는 타협안은 이후에도 발생하는데, 새번역본 사도행전 21:20~26 입니다.
"그들은 바울의 말을 듣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그리고 바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형제님, 아시겠지만 유대인 가운데 신자가 된 사람이 수만 명입니다. 그들은 모세의 율법을 지키는
일에 매우 열성입니다. 그런데 그 유대인들 사이에서는 당신이 이방인들과 어울려 사는 유대인들에게
모세의 율법에서 떠나 자녀에게 할례도 행하지 말고, 유대의 관습도 지키지 말라고 가르쳤다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그러니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틀림없이 그들은 당신이 이 곳에 왔다는 소식을 듣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일러 주는 대로 하십시오. 우리 중에 하나님께 서약을 한 사람이 네 명 있습니다.
이 사람들을 데리고 가서 함께 정결 의식을 행하십시오. 그리고 형제께서 그들의 머리를 깎는 값을
대 주십시오. 그러면 그들이 그대에 대한 소문이 모두 사실이 아니고, 그대도 율법을 지키며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이방인 신자들에 대해서는 우리가 이미 그들에게 편지를 써서
우상에게 바친 음식과 피와 목 졸라 죽인 짐승의 고기를 먹지 말 것과 음란한 행동을 멀리할 것을
부탁한 적이 있습니다.” 이튿날, 바울은 그 사람들과 함께 정결 의식을 행하였습니다. 그런 뒤에
그는 성전 뜰로 가서 정결 의식이 끝나는 날짜와 그 날에 각 사람을 위해 예물을 바칠 날짜를 신고했습니다.
어떤 분은 위의 성경구절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배경 설명합니다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바울에게 서원한 네 사람과 함께 결례(정결의식)를 행하고
이들의 결례비용을 댈 것을 제안했습니다. 결례를 행하는데 드는 제물은 결코 적지 않았기 때문에
그 비용을 대신 부담하는 사람은 율법에 대해 경건한 자로 인정받을 수 있었습니다. 바울은
예루살렘 교회 지도자들의 말을 받아들였습니다. 이것은 바울이 자신의 안전을 위해
율법주의와 타협한 것이 아니라 유대 그리스도인들에게 걸림돌을 놓지 않기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말대로 유대인에게는 유대인 같이, 율법 아래 있는 자에게는 율법 아래 있는 자 같이 되어
아무쪼록 그들의 영혼을 얻고자 힘쓴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9:20~23 참조)
맺는 말 -
지금도 역시 예루살렘 공의회의 결의 사항은 '우상 제물과 피와 목매어 죽인것과 음행을 멀리하라' 는
4가지 금기사항으로 이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왜 예루살렘 공의회가 모였고, 공의회의
역사적 의의가 무엇인지를 살펴보면 예루살렘 공의회가 결의하는 것은 4가지 금기사항에 방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구원은 율법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오직 주 예수님의 은혜를 믿음으로 얻는다는
것을 공식 확인하고 이방인 신자에게는 율법의 짐을 지우지않는데 방점이 있다고 봅니다.
4가지 금기사항에 너무 집착과 열성을 보이면, 우상제물에 대한 고린도전서8장과 10장,
디모데전서 4:3~5 말씀과 충돌이 일어납니다. 그러나 그것이 율법에 열성적인 유대인 그리스도인으로
인한 교회의 분란을 잠재우고 그들 영혼을 얻고자한 타협안이라 이해한다면 무엇이 기준일지 길이 보이는 듯합니다.
차라리 처음부터 끝까지 우상 제물은 먹지말라고 했다면 이런 고민들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이 "우상도, 우상 제물도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진리 아래, 우상 제물에
자유하는 믿음을 말하는 것은 우리가 더 이상 먹는 음식 때문에 얽매이는 것을 원치않으신다는
하나님의 완전한 뜻을 밝히는 것이라 봅니다. 더불어 로마서 말씀대로 더 이상 먹는 사람이든,
먹지않는 사람이든 자기의 믿음대로 하는 것이니 존중하고 서로 비판하고 정죄하지맙시다.
믿음이 약한 사람을 받아들이고, 논란이 있는 문제에 단언을 내리지 마십시오.
자기가 가지고 있는 믿음에 따라 모든 음식을 먹는 사람이 있지만, 믿음이 약하여
채소만 먹는 사람도 있습니다
모든 음식을 먹는 사람은 채소만 먹는 사람을 업신여기지 마십시오.
또 채소만 먹는 사람은 모든 음식을 먹는 사람을 비난하지 마십시오.
이는 하나님께서 그를 받으셨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누구이기에 남의 종을 판단하십니까?
그가 서 있든지 넘어지든지 그것은 자기 주인이 관여할 문제입니다.
종이 서 있게 된다면, 그것은 주님께서 그를 서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날을 다른 날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모든 날이 다 같다고 여기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사람마다 자기 마음에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어떤 날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도 주님을 위해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이고, 어떤 음식이나 다 먹는 사람도
주님을 위해 먹는 것입니다. 그는 음식을 먹을 때,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을 갖습니다.
음식을 가려 먹는 사람도 주님을 위해 그리하며, 그 사람도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을 가집니다.
(로마서 14:1~6)
그런즉 다른 사람에 대해 심판하지 맙시다.
우리가 더욱 힘쓸 것은 형제의 길에 그를 넘어지게 하는 것이나 장애물을 놓지 않겠다고 결심하는 일입니다.
내가 주 예수님 안에 있는 사람으로서 확신하기로는, 그 자체로 부정한 음식은 하나도 없습니다.
어떤 음식이 부정하다고 믿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는 그 음식이 부정한 것입니다.
음식 문제로 여러분의 형제가 상처를 받았다면, 여러분은 사랑으로 행동한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께서 대신해서 죽으신 그 형제를 음식 문제로 망하게 하지 마십시오.
그러므로 여러분이 옳다고 생각해서 하는 것이 오히려 비난의 대상이 되지 않게 하십시오.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일이나 마시는 일이 아니라, 성령 안에서 누리는 의와 평강과 기쁨입니다
(로마서 14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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