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진리에는 두 날개가 있다

하늘감동 2014. 12. 4. 18:25


진리에는 두 날개가 있다

 


진리는 새와 같기 때문에 날개 하나로는 날 수 없다. 그러나 우리는 너무나
어리석게도 한쪽 날개를 아래로 쑤셔박은 채 다른 한쪽 날개를 미친 듯이 퍼덕이며
날아보려고 애쓴다. 캠벨 모건(G. Campbell Morgan,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교회에서 목회했던 그는  강해 설교의 대가로서 마틴 로이드 존스의
선임자이다 -역자 주) 박사는 이렇게 말했다.

 

 

"진리는 무엇인가? '성경의 이 본문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으므로 이것이
진리이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진리의 반쪽만을 아는 사람이다.
'성경의 이 본문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고, 성경의 저 본문에는 저렇게 기록되어 있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진리를 온전히 아는 것이다."

 

 

서로 관련이 있는 성경의 이 본문과 저 본문을 모두 고려해야 균형 잡힌 성경 해석에도달할 수 있다.

두 본문이 서로를 보충하면서 균형을 잡아주어야 한다. 마치 새가오른쪽 날개와

왼쪽 날개를 모두 퍼덕여야 균형이 잡혀서 날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교파들 간에 벌어지는 교리적인 논쟁들의 대부분은 진리의 한쪽 날개만을

주장하는 맹목적인 완고함 때문에 생긴다. 논쟁의 당사자들은 성경의

어느 한 본문에만 집착하면서 다른 본문의 의미를 인정하려고 하지 않는다.

 

 

이런 잘못은 교회들이 범할 수 있는 악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잘못이
개인들에게서도 나타난다는 점이다. 이런 잘못이 그리스도인의 경건 생활에까지
파고들어가 영향을 끼치기 시작할때 비극은 시작된다.

 

 

왜곡된 그리스도인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성경 본문들은 필요 이상으로 강조한다.
그렇게 하다 보니 관련된 다른 본문들은 상대적으로 과소평가될 수 밖에 없고,
결과적으로 그런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균형을 잃고 한쪽으로 치우치게 된다.

 

 

왜냐하면 진리를 부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진리를 충분히 강조하지 않는 것도
결국 진리로 하여금 힘을 잃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런 잘못을 범하는
그리스도인들은 이론적으로는 진리를 믿지만 실제 생활에서는 그 진리를 소홀히 한다.
그러므로 그 사용되지 않는 진리를 마치 사용되지 않는 근육처럼 쓸모없는 것이 되고 만다.

 

 

종종 우리는 서로 관련이 있는 성경의 두 본문들 중 한 본문 만을 독단적으로
고집하고 다른 본문에 대해서는 듣는 것조차 싫어한다. 이럴 때 우리는 '실질적

이단'이 되는 것이다.
교리적으로는 이단이 아니기 때문에 신학자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키지는 않겠지만,

실질적으로는 기독교의 변종이 되는 것이다.

 

 

 

- 나는 진짜인가 가짜인가, A.W. Toz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