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 (선교)

무디의 전도집회의 방법

하늘감동 2015. 5. 11. 01:30

무디의 전도집회의 방법

어느 날 한 사람이 무디에게 물었을 때 무디가 대답하는 일화에서 무디의 전도의 방법을 엿볼 수 있다. “대개 유명한 인사들은 개인 비서들이 주위를 둘러싸고 있어서 다른 사람들이 그를 만나보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닌데, 무디 당신은 누구라도 언제나 마음만 내키면 만날 수 있고, 거의 무제한의 사람들이 항상 당신 곁에 있으니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러자 무디는 웃으면서 대답했다. “이유는 단 한 가지밖에 없습니다. 나는 절대로 유명한 인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은 다 나의 가족들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나는 언제나 모든 사람을 향해 마음을 열어두고 있을 뿐입니다.” 무디가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모여든 내면적 이유가 거기에 있었던 것이다.*(9)  


그의 전도 집회의 방법을 살펴본다. 먼저 그는 사전에 조직 활동을 통해서 철저하게 준비를 했다.


***각 도시의 목회자와 저명한 평신도가 위원회를 구성해서 무디의 전도 집회를 초청하도록 했다.

***재정, 기도, 심방, 홍보, 음악 등과 관련된 준비를 위해 분과위원회를 구성했다.

***헌금위원, 성가대, 그리고 상담위원들이 사전에 훈련되었다.

***위원회는 사전에 대형 체육관을 예약하거나 임시로 사용할 집회장소를 만들었다.

***무디는 필요한 재정을 공개적으로 요청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소요되는 자금은 위원회가 모금하도록 맡겼다. 무디 자신은 매우 검소한 생활을 했다.


그리고 계획이 정해지면 일정한 진행절차를 따르고 있었다.


첫째, 전도 집회를 매우 광범위하게 알렸다. 이점에 대해 비판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집회장소가 비어 있는 것보다는 선전하고 채우는 것이 좋다고 무디는 생각했다.

둘째, ‘구도자들을 위한 방’을 만들어 놓고 구원의 문제를 더 알기 원하는 사람들을 이 방으로 초대해서 상담 요원들이 상담하게 했다.

셋째, ‘결신카드’를 만들어 사용했다. 집회 시작 전에 나누어주고 이름, 주소, 교회배경 등을 쓰게 했다. 나중에 거둔 ‘결신카드’는 지역 목회자들이 보고 이들을 심방하고 영적으로 도움을 주는데 요긴하게 사용되었다. 또 집회의 결과를 집계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넷째, 음악을 사용했다. 생키가 그와 함께 했다. 생키의 음악적 달란트는 많은 사람들을 집회로 끌어들였다. 무디는 이것을 두고, “생키의 음악을 들으러 사람들이 집회에 몰려오면, 나는 복음의 그물로 그들을 낚는다.”고 말할 정도로 생키의 음악을 은혜롭게 생각했다. 집회광고는 “무디는 복음을 전하고, 생키는 복음을 노래할 것입니다”라고 되어 있었다. 집회 초반에 생키가 30분 정도 찬양으로 청중들을 인도하였고, 그 다음에는 잘 훈련된 성가대가 여러 가지 특송을 했고, 설교 직전에는 생키가 솔로를 하였다. 설교가 끝나면 생키가 초청찬송을 불러서, 사람들을 ‘구도자들을 위한 방’으로 인도했다. 이를 위해 생키는 수많은 복음성가를 작곡했다.

다섯째, 단순한 설교를 했다. 그는 가게 점원들도 쉽게 듣고 이해할 수 있는 단순한 설교를 했다. 그의 문법수준은 매우 낮아서 짧고 쉬운 단문을 사용했지만, 전하는 메시지를 분명하게 나타냈다. 무디는 많은 예화들을 사용했는데, 이 예화들이 청중들의 심령을 울렸다. 무디가 설교를 하는 동안 그의 진지함은 청중들에게 잘 전달되었다. 때로는 설교 도중에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무디는 타고난 이야기꾼이었다. 그의 설교 중 많은 설교가 성경의 이야기를 다시 하였고, 그 이야기들은 현재의 삶에 적용되는 것이었다. 무디는 깨끗한 유머와 농담을 즐겨 사용했다.*(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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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오병학 [DL 무디] p.149

*(10). 김인섭 [선교신학] p120-121


[무디의 십계명 해설]과 전도의 전략적 방법

무디는 전도 집회를 도시에서 성공시킨 인물입니다. 그는 복음주의자들에게 도시선교를 어떻게 할 것인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전도자였습니다. 무디는 신학을 공하지도 않았고, 정규학교도 제대로 마치지 못했지만, 그는 하나님만을 전적으로 의지했고, 진심으로 자신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겸손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평신도를 훈련시켜 조직 활동을 통해서,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개발한 전도자였습니다. 무디는 하나님께서 그에게 맡긴 사명을 다하였습니다. 무디가 그렇게 성공적으로 하나님의 쓰임을 받은 요인들을 그의 생활에서 살펴보기로 합니다.


1. 철저하게 성경을 사용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신학 공부를 하지 않았으면서도 오직 성경에 의지하여 복음 전도를 할 수 있었습니다.

2. 철저하게 하나님께 무릎을 꿇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회심한 이후 하나님의 뜻을 따라 그에게 주어진 달란트를 최대한 이용했습니다.

3. 매우 겸손하고 순종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운영하는 어린이 선교회 및 주일학교 아 이들 같이 하나님 앞에서 순종하는 사람이었습니다.

4. 구원의 뜨거운 열정으로 기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영혼 구원을 위한 뜨거운 열정 을 가지고 기도하면서 전도했습니다.

5. 돈을 사랑하지 않고 사람들을 사랑했습니다. 그는 매우 검소한 생활을 하면서 돈에 대해 서는 남에게 맡겼습니다. 그는 오직 사람들을 사랑하고 전도에 열중했습니다.


하나님은 무디를 도구로 쓰셔서 수많은 영혼들을 죄에서 건져내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한 무디가 하나님의 뜻에 따라 그의 삶을 철저하게 복종하면서 살았음을 볼 수 있습니다. 무디는 그의 삶 전부를 가지고 전도의 모범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그가 쓴 [무디의 십계명 해설]에서도 잘 나타나 있습니다. 무디는 다니엘서 5장에 나오는 갈대아왕 벨사살의 이야기를 가지고 이 책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왕의 연회가 벌어지는 중에 사람의 손이 나타나서 맞은 편 분벽에다가 쓴 알 수 없는 글자를 써놓자, 이를 해석하기 위해 다니엘이 불려오고, 다니엘이 글자를 읽어 왕의 시대가 끝났고, “왕이 저울에 달려서 부족함이” 보였다고 해석합니다. 다니엘의 해석대로 왕은 그날 밤에 죽고 맙니다. 무디는 이 본문에 나오는 저울을 하나님의 심판의 척도로 이용합니다.*(11)

무디는 십계명을 1조부터 10조 까지 각 조에 따라 적절한 예화와 관련 성경 본문을 인용하면서, 당시 미국인들뿐만 아니라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의 양심에 비수를 들이대는 것과 같이 해설합니다. 그러나 무디는 이와 같은 그의 십계명에 대한 해설을 그냥 해설로서 끝내지 않고, 마지막에 “손가락으로 쓴 글자를 도말하심”이라는 장을 붙여 ‘그리스도를 영접함으로써 저울에서 부족한 분량을 채울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그러니까 썩은 곳을 도려내고 수술 부위를 싸매주는 이러한 방법은, 전도를 위한 그의 탁월한 전략의 하나인 것입니다. 다음에서 보는 그의 책 마지막 질문이 이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당신은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저울에 달리기에 합당한 자가 될 수 없다. 나의 친구여, 당신은 당신 존재 그대로 머물러 있음으로써 부족함이 드러나게 하겠는가? 그렇지 않으면, 그리스도를 영접함으로써 부르심에 합당한 준비를 갖추겠는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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