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병 환자를 위한 기도가 표면상으로는 실패로 돌아갔음에도 불구하고
리즈는 자신에게 중보 기도의 자리가 주어졌음을 깨달았다.
굳이 그것을 자기편에서 입증할 필요는 없었다.
그것이 내적인 승리였다는 것을 외적으로 분명하게 인쳐 주신 분은
주님 그분이셨기 때문이다.
몇 달 뒤, 어떤 사람이 죽어가고 있다면서 리즈에게 좀 와 달라고 연락이 왔다.
가 보니 그 사람은 이미 의식 불명이었다. 그의 아내는 울음을 그칠 줄 몰랐다.
그도 그럴 것이 그들에게는 자녀가 열 명이나 있었는데,
돈을 벌어 오는 사람이라고는 오직 남편뿐이었던 것이다.
리즈의 마음에도 그 여자의 슬픔이 고스란히 전해져
마당으로 나가서 울고 말았다.
나중에 그가 말했듯이, “우는 자의 마음속에서는 성령도 함께 우신다.
그런 자야말로 보좌 앞에 나아가 보좌를 붙들 수 있는 것이다.”
이 여자를 도울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남편을 살려 내는 길밖에 없음을 알았다.
그러나 인간의 힘으로는 이미 어찌할 수 없는 상태였다.
그 여자의 필요를 채워 주실 분은 하나님 한 분밖에 없었다.
하나님은 “고아의 아버지시요, 과부를 건지시는 이시라”하셨다.
그는 다시 그 여자의 집으로 갔다.
아래층 의자에 앉아 그 여자가 내려오기를 기다리는데,
공중에서 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는 죽지 않는다. 그는 살아날 것이다.”
리즈는 후에 이렇게 말했다. “방 안에 정적이 깔렸다.
하나님께서 당신이 임하시는 곳에 함께 거느리고 오시는 정적이었다.”
그때 환자의 아내가 내려왔다. 리즈는 그 여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지난번 자매님을 본 이후로 하나님은 제게
남편을 위한 무거운 기도의 부담을 주셨습니다.
주님은 남편이 죽지 않고 살아날 것이라고 제게 말씀하셨습니다.”
그 여자는 믿지 않는 눈치였다.
리즈는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공터를 지날 때쯤 해서 주께서 다시 그에게 말씀을 하기 시작하셨다.
“아까 그 여자에게 말할 때, 너조차 확신에 차 있지 못했다.
내일 아침 일찍 그 여자에게 가서 말해라. 조금도 의심을 품지 말고 말해라.”
그제야 강렬한 확신이 섰다. 그는 잠자리에 들기 전에 큰소리로 외쳤다.
“나는 내일 아침 다시 간다. 가서 사망에게 도전장을 낸다.
사망에게 이렇게 말한다. 너는 이 사람을 취해 가지 못해!”
이튿날 아침 일찍 그녀에게 가서 다시 말했다.
“어젯밤에 제 얘기를 믿지 않으셨지요?
그건 저조차도 확신에 차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오늘 아침 이렇게 다시 온 것은 이 얘기를 해 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자매님의 남편은 죽지 않습니다. 만약 남편이 돌아가신다면
제가 자매님과 아이들을 부양하겠습니다. 이것이 제 말이 사실이라는 증거입니다.”
그 여자의 얼굴은 금새 환해졌다. 이번에는 리즈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였던 것이다.
돌아가는 길은 올 때와는 달라 기쁨이 가득했다.
그리고 이틀 동안 그 집에 가지 않았다.
그 기간 동안 그는 적의 공격을 무시하며 지냈다.
다시 그 집에 가던 날, 마귀가 그를 붙들고 늘어졌다.
“이제 네가 그 집에 도착하면 사람들은 너를 기다리고 있다가
그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려줄 것이다.
그리고 너에게 장례식 설교를 부탁할 것이다.”
그가 기차역 있는 데에 왔을 때였다.
신자들 몇 명이 나와서 그를 기다리고 있다가,
그를 보자 그 가운데 한 사람이 큰소리로 말했다.
“이제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선생님이 그 집을 떠나시던 순간 병세가 호전되었습니다.”
리즈 하윌즈/중보기도/두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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